이민자 가족 삶의 여정을 다루는 영화 미나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한국영화에 한 획을 그은 영화 미나리에 관한 간단한 줄거리, 결말 해석, 수상내역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간단한 줄거리
1980년 제이콥과 모니카 부부는 미국으로 이민을 갑니다. 그러다 10년간 모은 돈으로 아칸소라고 하는 시골로 이사를 가게 됩니다. 농장이 있는 바퀴 달린 컨테이너 집에서 딸 앤과 아들 데이빗과 살게 됩니다. 제이곱은 어려운 형편이지만 큰 꿈을 이루기 위해 농사를 지으며 살고 싶어 하지만 모니카는 대도시를 떠나 시골에 온 것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습니다. 이사를 온 초반에는 상황도 열악해 부부사이에 갈등이 생기기도 하지만 다시 화해해 함께 살아갑니다. 제이곱은 농사를 짓고 모니카는 병아리 암수감별사로 일을 합니다. 모니카의 엄마인 순자에게 남매를 돌봐줄 것을 부탁하며 미국으로 데려옵니다. 미국문화는 커녕 영어도 잘 모르는 순자는 미국에서 자란 아이들과 잘 지내지 못합니다. 그래도 여러 가지 상황을 겪으며 할머니와 아이들은 가까워지기 시작합니다. 한국에서 몰래 가져온 미나리를 냇가에 심으며 영화는 진행됩니다.
결말 해석
할머니가 한국에서 가져온 미나리는 이국 땅에 뿌리를 내리는 것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가족을 보여줍니다. 영화 내내 데이빗과 그의 할머니 순자는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 때문에 갈등을 겪습니다. 영화가 끝날 무렵엔 데이빗은 순자를 한국말로 할머니라 부르고 함께 생활하며 유대감을 형성하게 됩니다. 아이들과 함께 들판을 거니는 순자의 모습이 담긴 장면은 가족들이 순자가 자신들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음을 보여주고 가족으로 받아들였음을 암시합니다. 또 다른 해석으로는 상반되던 가족 각각의 욕망의 화해를 보여줍니다. 제이콥은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하더라도 농부로서 성공하기를 바랐고 모니카는 캘리포니아로 돌아가 더 나은 기회를 가지길 바랐습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가족이 함께 하늘을 올려다보는 장면은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가족이 함께 모여 공동체 목적의식을 찾아가는 것을 암시해 줍니다.
수상내역
제93회 아카데미상에서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최우수 오리지널 스코어상 총 6개의 오스카상 후보에 올랐으며 윤여정 배우는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골든글로브상에서는 여우조연상, 최우수 영화상 외국어상 부분 이렇게 2개의 후보에 올랐고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제74회 영국 아카데미 영화제 BAFTA 어워드에서 최우수 작품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최우수 오리지널 스코어상, 감독상의 후보에 올랐습니다. 제36회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에서 최우수 감독상, 최우수 각본상, 최우수 장편상, 최우수 여자 조연상, 최우수 남자 주연상, 최우수 편집상, 최우수 촬영상으로 7개의 후보로 올랐고 윤여정배우가 최우수 여자 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제27회 미국 배우 조합상에서는 총 3개의 부문에 후보로 올랐고 윤여정 배우는 연기상을 수상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2020 선댄스 영화제에서 관객상과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고, 2020년 미들버그 영화제에서 최우수 각본상과 최우수 서사 영화상을 수상했으며 2021년 로스앤젤리스 영화 비평가 협회상에서 오리지널 스코어상과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2021년 전미 비평가 협회상에서 이이삭 감독은 각본상을 윤여정 배우는 여우조연상을 각각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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